전문적으로 조사한 자료 거의 없이 네이버와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하면서 발을 담그기 시작한 약간의 경험을 풀어놓겠습니다.
블로그 최적화를 생각할 때 구글, 광고, 검색을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구글은 야후, 라이코스 등이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때 초기 페이지가 빠르게 로딩되고 검색 결과를 더 빠르면서도 정확하고 다양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검색 업계의 선두 주자들을 두드려 부수고 정상에 올라간 기업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구글 초기 페이지는 오로지 검색창만 제공합니다. 주소 입력을 마치고 엔터키를 누르는 순간 초기 페이지가 뜹니다. 물론 다른 메뉴는 오른쪽 혹은 왼쪽의 메뉴 버튼을 눌러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빠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지금의 SNS 초기 형태인 동호인 클럽이나 타 업체가 제공하는 뉴스 포털을 잡스러운 서브 메뉴로 만들어 버리는 본연의 순수한 검색 서비스를 지금도 제공합니다.
검색 서비스는 항상 정확성을 생명으로 삼아야 합니다. 블로그, 카페 등에서 몇 단계의 원본 훼손 과정을 거치면서 변조된 글을 검색 결과라고 포털 최상단에, 최근에는 전체 페이지를 도배하여 정작 중요한 전문 자료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국내 검색 서비스와는 근본적인 접근 방법 자체를 달리하는 것이 구글이라는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자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버티지 못합니다. 검색 결과에 부착하는 광고가 구글의 기둥입니다.
구글은 우주 팽창하는 것을 연상시키는 인터넷의 무지막지한 성장과 거기서 파생되는 빅데이터를 처리할 능력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빅데이터의 구성 요소로 점점 비율을 확대하고 있는 이미지, 음성 데이터, 동영상에 대한 처리 방안을 항상 고심해야 하고, 기업의 버팀목인 광고 수익을 동시에 늘려야 합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블로그 최적화 혹은 웹사이트 최적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음성, 동영상 데이터가 인터넷 라인을 포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대처 방법 중의 하나라고 단정 지을 수도 있습니다.
검색 엔진이 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할 때 용량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짧은 1분짜리 동영상을 예로 들면 초당 60 프레임 동영상이라고 하면 '60 x 60' 3,600장의 이미지를 압축한 것입니다. 이것을 현재 AI라고 과대 선전하는 분석 엔진이 순수한 자체 능력만으로 추출하는 결과물은 만족스러울 수 없습니다.
최대한 짧은 시간에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와 결합하여, 그것을 해당 페이지의 나머지 데이터와 비교하고 페이지에 출력 가능한 정리된 내용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료가 부족하면 엉뚱한 결과가 산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검색을 위하여 입력한 결과에 본인이 생각하지 않은 엉뚱한 내용이 첨부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전송받을 데이터의 양도 많고 그것을 다 분석하기 위하여 구글이라는 한 기업이 보유한 모든 리소스를 다 소모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난감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대응 방법이 있습니다. 100%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블로그(웹사이트)의 페이지에 집어넣을 콘텐츠를 제작할 때 일정한 표준을 준수한다면 검색엔진으로써의 구글이 분석할 양을 상당히 줄이면서 정확도는 높일 수 있습니다.
구글 웹사이트 최적화 서비스인 'Page Speed Insights'를 이용하여 자신의 도메인이나 블로그를 분석하면 이 최적화 툴은 해당 블로그에 대한 자세한 분석 리포트를 발행합니다. 이 분석 자료가 블로그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에 이미지 혹은 동영상에 가로와 세로 크기를 명시하고 블로그의 HTML 페이지에 타이틀을 정확하게 기재하고 블로그에 대한 설명을 콘텐츠와 일치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서술하는 매우 단순한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와 같이 텍스트로 작성한 콘텐츠 외에도 미디어에까지 정확하게 세부적인 설명을 덧붙이면 검색 엔진은 실제 분석할 자료의 크기를 몇 분의 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직접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성을 인증받은 설명을 믿고 분석 대상에서 제외할 수도 있습니다.
텍스트 설명을 구글 검색 서버가 활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해당 블로그나 웹페이지의 신뢰도에 대한 사전 인증 과정을 거칠 것이며 서로 협조적인 파트너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웹 페이지를 제작하는 방법에는 HTML과 같은 인터넷 언어의 표준뿐만 아니라 구글 자체적으로 정한 자신들만의 표준화 방법도 포함됩니다. 어차피 표준이라고 하는 규정이 다수의 관련 분야 전문가가 회동하여 오랜 기간 토론 끝에 산정한 것이니까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여기에 구글이 자신들만의 표준화 방법을 블로그나 도메인 관리자에게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수용하기 힘들 것입니다.
구글은 자신들이 분석하기 편리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검색 우선순위 혹은 추천 사이트로 등록하는 동시에 해당 사이트에서 발생한 광고 뷰 혹은 클릭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구글의 상부상조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이끄는 방향으로 따라오면, 구글은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쾌적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으며 블로그나 웹사이트는 보다 많은 방문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과 동시에 광고 게재로 인한 더 많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블로그 최적화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검색 엔진의 눈높이에서 내용과 코딩 언어를 사용합니다.
- 같은 내용을 중복하여 기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터넷 검색 순위가 높은 용어라 하더라도 동일한 분석 대상을 반복하여 나열하는 것이므로 무분별하게 용량을 증가시키는 행위이며 등록한 콘텐츠에 대한 개념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검색 엔진이 한 번 읽어 들이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사람이 읽기에 좋은 다양한 소재를 여러 개 나열하는 것보다는 처음과 끝이 하나의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콘텐츠가 검색 순위의 상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 블로그를 운영할 경우에도 여러 가지 주제를 동시에 다루는 것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것이 유리합니다. 블로그의 성격을 검색 엔진에 확실하게 인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검색 엔진이 다운로드하여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게, 압축하여 용량을 줄이고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정확하게 첨부합니다.
- 이미지, 음성 데이터, 동영상 데이터를 등록할 때 압축률이 높은 포맷을 사용하여 분석할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 텍스트와 미디어 데이터의 내용이 일치해야 합니다. 아직도 선정적인 미디어를 사용하여 방문자를 끌어들이는 행위가 국내외에서 횡행하고 있는 것 같은 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지 않습니다.
- HTML, JS 같은 언어를 작성할 때 애매한 구문을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박스 프레임을 예로 들어 왼쪽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배치할 때, "left: auto;"보다는 "left: 10px;"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로딩 속도가 빠릅니다.
- 페이지의 로딩 속도가 빠르게 내용과 미디어를 적절하게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로딩 속도가 빠르면 방문자가 중간에 빠져나가지 않고 페이지 뷰가 늘 수 있기 때문에 블로그와 구글 모두에게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 로딩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사용 폰트의 수를 줄여야 합니다. 폰트 하나의 용량이 동영상 다음 순위로 네트워크 대역폭을 점유할 수 있습니다.
- 꼭 필요하지 않은 JS는 삭제하는 것이 좋으며, CSS나 HTML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구글 배너 광고는 이미지와 동영상을 사용하여 배너의 크기와 종류를 늘리고 있습니다. 블로그 관리자가 최적화하여 얻은 여유 대역폭을 자신들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갑의 횡포라고 할까요? 블로그에 계속해서 배너 광고를 게재할 것이라면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지나치게 많은 광고로 페이지를 도배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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