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3.1 Type-C 4 PORT HUB
모델명: NX-U31H4P
수입원: (주)리버네트워크
USB-C 단자 1개만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에 연결했던 무전원 4포트 USB 허브입니다.
1년 정도 잘 사용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인식이 안되고 전력이 불충분하다는 메시지가 떠서 뚜따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의 빨간색 전원 공급선이 PCB에서 떨어졌습니다.
노트북에서 전원 공급을 받지 못하니까 내부 컨트롤러 칩셋을 비롯하여 모두 셧다운 된 증상입니다.
납땜을 하고 글루건으로 안전 조치를 취했습니다.
가느다란 전원 공급선을 사용하는 전기 제품은 납땜한 부위를 본드 종류로 피복을 입혀서 보강해 주어야 합니다.
제조업체의 마감 처리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글루건으로 마감 처리하는 것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밀봉을 해놓으면 혹시 PCB에서 분리된 선이 다른 단자와 맞닿거나 케이스로 사용한 알루미늄에 닿아 쇼트가 발생하고 그로 인하여 노트북이나 핸드폰과 같은 고가 제품이 고장날 수 있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분해하려면 선 반대쪽의 플라스틱을 분리하고 선이 연결된 부위의 플라스틱을 여러 번 흔들면서 힘으로 당기면서 분리해야 합니다. 선이 연결된 플라스틱을 빼낼 때 PCB도 같이 딸려 나옵니다.
선이 빠져나온 플라스틱의 동그란 부분을 손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좌우로 조금씩 아주 아주 여러 번 흔들어 주세요. 반대편의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그 구멍으로 기다란 막대기를 집어넣어 밀어주면 조금 쉽게 할 수도 있겠지만 PCB 부품을 건드리면 부품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로 사용된 리얼텍 꽃게칩입니다. "RTS5411"로 보입니다.
고가의 칩은 아니지만 리얼텍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증도 확실하게 받고 드라이버 지원이 잘 되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괜찮습니다.
※ 대부분의 '허브+랜' 통합 USB 허브 제품은,
유선랜 컨트롤러: RTL8153
USB 컨트롤러: RTS5411
조합을 사용합니다.
선이 달린 부위도 플라스틱 부분의 양쪽에 각각 2개씩 걸쇠가 달려 있습니다.
위의 투명 플라스틱은 제가 집어넣은 것입니다. 꽃게칩이 달린 PCB의 수많은 단자가 알루미늄 케이스와 맞닿을 우려가 있어서 차단했습니다.
제품 내부의 PCB를 케이스의 내부에 그냥 집어넣은 상태에서 반대편 플라스틱의 중간에 걸린 힘으로만 고정되어서 불안정합니다.
알루미늄 커버 내부에 저렇게 음각 처리하여 플라스틱의 걸쇠가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분리하기가 상당히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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